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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순식간에 '펑'...열폭주 실험 그 솔루션은?
지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가 불탔는데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보조배터리가 지목됐습니다. 주요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 폭발 예방을 위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도 해결책을 찾기 위한 열폭주 실증 실험을 오늘(12일) 진행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길,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승객들. 지난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일어난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장면입니다. 화재 원인으로 짐을 올려두는 선반 쪽의 전기 합선이나 보조배터리 폭발이 지목됐습니다. [신민수, 당시 탑승객] "여자 승무원 한 분이 배터리 배터리 이런 말 하는 걸 들었어요." 이후 주요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 단자를 절연테이프로 감아 지퍼백에 넣어 직접 소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퍼백보다 더 안전한 방화팩을 내열 장갑과 함께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실험을 오늘 진행했습니다. 여행 가방 안에 옷가지와 함께 있던 보조배터리. 잠시 후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발열이나 과충전 과정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발생하면 내부 온도는 260도에서 순식간에 616도 이상 치솟아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300kg의 압력을 줬을 땐 3초 만에 연소가 시작됐고 과충전 상황에선 7분 이후 가연성 가스가 새어 나왔습니다. 소방은 500~600도의 고온에도 불에 타지 않는 아라미드 소재의 폐방화복으로 만든 방화팩을 선보였습니다. 열폭주를 일으켰더니 4분 30초쯤 가스가 방출됐지만, 불길이 분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제용기,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 "그 단계에서 물에 담그면 안정화됩니다. 화재가 발생하는 단계까지 안 가더라는 거죠." 소방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항공기 내 안전장비 보강과 관련 규정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 취재 : 구석찬 촬영 : 김영철 편집 : 박수민
사회
구석찬
2025.03.12
02:29
보조배터리 불붙자 '순식간'...'열 폭주' 기자가 진화해보니
[앵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를 계기로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의 휴대 규정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크기와는 상관 없이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쉽게 끄기가 어렵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기자]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작고 가벼운 배터리부터 용량이 크고 무거운 배터리까지 다양한 종류를 모아왔습니다. 배터리에 불이 났을 때 어떻게 꺼야 하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안전통제 하에, 배터리를 과충전할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배터리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며 연기가 피어납니다. 불꽃이 튀기더니 펑 소리와 함께 폭발합니다. 주변에 소화기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 직접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렇게 배터리에 불길이 한 번 붙기 시작하면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용량이 작은 배터리도 폭발력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불이 한 번 붙으면 불을 끌 방법이 없습니다. 전원에서 분리된 보조배터리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무거운 물체에 눌리는 등 외부 충격으로 폭발이 일어날 수 있고, 오래된 배터리는 사용 중 갑작스레 터지기도 합니다. 배터리는 한 번 불꽃이 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온도가 치솟으며 연쇄적으로 폭발이 이어집니다. 이른바 '열 폭주' 현상으로 인해 진화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현왕/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 화재조사관 : 크기와 상관없이 열 폭주 현상으로 인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기 때문에 진화가 어렵습니다. 소화기가 없을 땐 물로 소방진화를 하고 그것도 없으면 대피해 신고해야 합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비행기 안에 보조배터리를 반입할 경우 승객이 직접 들고 있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지난달 28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선반에 놓여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돼 안전 규정을 강화한 겁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이화영]
사회
김민관
2025.02.10
02:27
항공 안전 위협하는 '보조배터리'…불붙으면 '열 폭주' 못 막는다
[앵커] 지난 달에 있었던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로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휴대 규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작은 크기지만 불이 한 번 붙으면 '열 폭주'가 일어나면서 소화기 없이는 진화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김민관 기자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기자]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작고 가벼운 배터리부터 용량이 크고 무거운 배터리까지 다양한 종류를 모아왔습니다. 배터리에 불이 났을 때 어떻게 꺼야 하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안전통제 하에, 배터리를 과충전할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배터리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며 연기가 피어납니다. 불꽃이 튀기더니 펑 소리와 함께 폭발합니다. 주변에 소화기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 직접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렇게 배터리에 불길이 한 번 붙기 시작하면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용량이 작은 배터리도 폭발력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불이 한 번 붙으면 불을 끌 방법이 없습니다. 전원에서 분리된 보조배터리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무거운 물체에 눌리는 등 외부 충격으로 폭발이 일어날 수 있고, 오래된 배터리는 사용 중 갑작스레 터지기도 합니다. 배터리는 한 번 불꽃이 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온도가 치솟으며 연쇄적으로 폭발이 이어집니다. 이른바 '열 폭주' 현상으로 인해 진화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현왕/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 화재조사관 : 크기와 상관없이 열 폭주 현상으로 인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기 때문에 진화가 어렵습니다. 소화기가 없을 땐 물로 소방진화를 하고 그것도 없으면 대피해 신고해야 합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비행기 안에 보조배터리를 반입할 경우 승객이 직접 들고 있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지난달 28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선반에 놓여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돼 안전 규정을 강화한 겁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이화영]
사회
김민관
2025.02.09
"항공사고 더는 없다" 국토부, 항공안전 혁신위 첫 개최
JTBC 자료화면국토교통부가 오늘(4일) 오후 서울에서 항공과 공항 분야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항공안전 혁신위원회 첫 기획회의(킥오프 회의)를 엽니다. 이번 회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항공기 사고 이후 우리나라 항공안전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한 후속 조치 성격이 강합니다. 회의에선 위원장을 뽑고 앞으로 위원회를 운영해 나갈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게 되는데 위원회는 항공 안전과 공항 분야 등 민간 전문가 20명의 참여로 2월 초부터 4월까지 약 10주간 활동합니다. 위원회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정비역량 제고와 높은 항공기 가동률 관리, 공항 건설·운영 규정 간 불일치 해소 등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과정에서 주로 지적된 사항은 물론 항공사의 운항 인허가 시 안전성 검토 강화, 항공안전투자 공시제도 내실화, 공항 건설·운영규정 개정, 공항운영증명, 운영검사 내실화 등 항공 안전체계 쇄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3월 말까지 항공 안전 전 분야에 걸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4월 초 공청회를 열어 의견수렴 이후 항공안전 혁신 대책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회
구석찬
2025.02.04
01:45
연이은 사고에 "비행기 타기 겁나"…안전 규정 강화 지적도
[앵커] 여객기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비행기 타기 겁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되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를 놓고 안전 규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입니다. 연이은 항공 사고에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김진호/서울 잠원동 : 아이들한테 90초 룰 설명한다고 명절 때 모였을 때 슬라이딩 타는 거 연습시켰거든요. 혹시 몰라서…] 짐을 챙길 때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됩니다. [최영희/인천 서운동 : (휴대용 보조배터리) 챙기지 않았어요. 사고 났다고 해서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보조배터리를 비롯한 기내 반입 물품은 아예 금지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단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를 직접 소지해달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기내에서 어떻게 보관하든 통제할 규정은 없습니다. [김대현/부산 기장동 : 혹시 불이 나지 않을까 걱정은 되죠. (보조배터리를) 개인적으로 소지하고 다니면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백승일/한국소비자원 디지털정보통신팀장 : 보조배터리는 떨어뜨린다든지 압력에 눌린다든지 해서 안에 분리막들이 충격을 입은 상태에서 어느 순간 불이 날 수도 있는 거죠.] 때문에 기내에선 직접 손에 휴대하고 과충전은 자제해달라고 권고합니다. [하윤철/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 : 95%, 90% 충전하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낮은 전압을 쭉 유지하는 게 훨씬 안전성 측면에서 좋은 거죠.] 이런 가운데 사고조사위원회는 별도의 항공유 제거 없이 다음 달 3일부터 에어부산 여객기 현장감식에 착수합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김영석]
경제
박소연
2025.01.31
01:56
[르포] 경전철 창밖 처참한 여객기…불안과 공포의 잔해 눈앞에
[앵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소식입니다. 합동 감식을 앞둔 사고 여객기는 동체 윗부분이 전소된 상태로 외부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과정에서 당시 화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그대로 목격할 수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상 슬라이드로 혼비백산 탈출하는 승객과 곧이어 여객기 전체를 휘감은 맹렬했던 화염.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는 그날 밤 처참하게 녹아내렸습니다.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전동차에서는 여객기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경전철은 하루 394차례 운행되는데요. 이렇게 공항역에 접근할 때면 불탄 비행기가 그대로 보입니다. 여객기 모습을 본 승객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윤이한·추숙영·윤서한/부산 해운대구 : 5분만 더 빨리 떴으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을 거라 가지고…] 어쩔 수 없는 일정에 출국해야 하는 사람들도 걱정스럽다 말합니다. [신지안/서울 화곡동 : 이제는 좀 불안하고 많이 긴장을 하면서 비행기를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화재 현장을 두고 김해국제공항에선 안전불감증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항공유 16톤을 빼내지 못해 폭발 위험이 있는 사고기 가까이서 다른 여객기들이 뜨고 내리는 게 맞냐고 지적합니다. [구하서/대구 봉덕동 : 유증기를, 기름을 빼가지고 한다던데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너무 불안하고…] 화재 당시 생사의 갈림길에서 비상 탈출했던 승객들에겐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정영훈/부산 장림동 : 사람들은 짐이 뭐가 필요 있냐? 일단 살아야지. 옆으로 튕겨 나가고 넘어지려고 하니까…] 항공 당국은 기름 제거 없이 다음 달 3일 합동감식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당분간 불안과 공포의 잔해는 시민들 눈앞에 이대로 서 있게 됩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 영상편집 김영석]
사회
구석찬
2025.01.31
01:47
승객들 통제력 상실? 대처 논란에 '90초 룰 작동했나'
[앵커] 사고 대응은 적절했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증언들을 정리하면 승객들이 탈출 안내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직접 비상문을 열거나, 비상 탈출의 핵심이라는 이른바 '90초 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가 퍼지고 아수라장이 된 기체 내부에서 일부 승객들은 직접 비상문을 열고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완/부산 온천동 : 승객들이 꼬리 문(비상구) 열고 저희는 앞이라서 신속하게 대피했습니다.] 이렇게 별도 지시 없이 승객들이 직접 비상구를 여는 건 사고 상황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불이 바깥에서 났거나, 엔진이 작동 중이었다면 순식간에 내부의 인명피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직후 승무원들이 통제력을 잃었을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정영준/부산 용호동 : {대피 방송이나 안내 방송은 제대로 이뤄졌던가요?} 아니오, 안 나왔어요. 안에 승객들이 다 문을 열었어요.] 매뉴얼 준수여부가 의심되는 다른 정황은 전원 대피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모든 항공기는 운영 허가조건으로 이른바 '90초 룰'을 지키도록 설계됩니다. 불씨가 순식간에 온 기체로 퍼지는 만큼 비상 시 1~2분 내로 신속히 탈출시키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 불이 난 뒤 전원 탈출까지 걸린 시간은 20분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전 매뉴얼들이 실제 어떻게 작동했는지 조사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영길/한국항공대 항공안전교육원 교수 : 딜레이 타임을 가져간 이유는 뭔지, 허가 기준인 2분 내에 완료를 하려면 뭐를 더 보완해야 될 것인가…] 사고 대처에 대해 에어부산은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이뤄진 상황"이었다며 "매뉴얼에 따라 승무원이 비상구쪽 승객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구영철]
사회
김산
2025.01.30
02:05
'보조배터리' 또 화근이었나…전문가들 "보이는 곳에 둬야"
[앵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해봐야겠지만, 탑승객 증언 등을 바탕으로 선반에 있던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했는데, 보조배터리는 짐칸에 두지 말고, 직접 휴대하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탑승객들은 기내 선반 틈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붉은 화염과 연기로 가득차더니 얼마 안 가 불길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정영준/사고 항공기 탑승객 : 불이 갑자기 올라오더라고요. 그 짐칸에서.] 빠른 속도로 곳곳에 불이 옮겨 붙었고 기체 절반을 태웠습니다. 이번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건, 휴대용 보조배터리입니다. [신민수/사고 항공기 탑승객 : 여자 승무원 한 분이 '배터리! 배터리!' 이런 말 하는 걸 들었어요. 배터리 누가 넣었냐…] 정부 역시 여객기의 날개와 엔진에는 손상이 없었다고 설명하며 기체 결함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에어부산 항공편이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때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지난해 7월 태국에서 인천으로 오던 이스타항공에서도 승객이 쓰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 배터리류에 여러 제한이 따르는 이유입니다. 현재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없고, 160Wh 이하의 용량만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가지고 탔더라도, 습관적으로 짐칸에 넣기보다 보이는 곳에 둬야 안전합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수납함에다 짐이랑 같이해서 보관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불이 나면 상대적으로 늦게 알게 되거든요.] 정확한 안전 지침을 승객들이 숙지하기 어려운 만큼, 안내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선반에 올려놓지 마시고 불편하시더라도 의자 밑에 좀 놔 달라든지 이런 안내방송을 좀 해야죠.] 이마저도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조선옥 / 영상편집 김영석]
사회
임예은
2025.01.30
01:39
미뤄진 에어부산 화재 합동감식…관건은 '16톤 항공유' 처리
[앵커] 계속해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소식입니다. 정부 조사단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여객기에는 여전히 16톤에 달하는 항공유가 실려 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한 뒤에 합동 감식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기내 선반 틈으로 불꽃이 보입니다. 발화가 시작된 곳이 선반이었다는 목격담과 일치합니다. 선반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 등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당초 오늘 진행하기로 했던 합동감식은 일단 미뤄졌습니다. [강용학/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 오늘 (합동) 감식 일정은 없습니다. 조금 더 검토해야 될 사항이 있어가지고요.] 문제가 된건 양 날개에 있는 16톤 무게의 항공유입니다. 감식 과정에서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는데다, 연료펌프 스위치가 있는 조종석이 타버려서 기름을 빼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유증기도 있어서 만약 기름을 빼는 결정을 한다면 감식은 사흘 정도 미뤄질 거로 보입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30일) 도착한 에어버스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항공유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어제 수거한 비행기록장치 등 블랙박스는 오늘부터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행기록장치는 엔진을 가동시키지 않아 내용이 없겠지만 음성기록은 담겨있을 거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합동 감식이 미뤄지면서, 원인 규명에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한편 탈출 과정에서 대응이 미흡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조위 관계자는 JTBC에 "항공기의 8개 슬라이드 가운데 7개가 펼쳐진 사실 외에는 아직 위원들에게서 의견이 나온게 없다"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신하경]
경제
김민
2025.01.30
01:18
'짐칸에서 불이 시작됐다' 에어부산 비행기 화재... 합동 감식 준비 착수
지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이 이르면 오늘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전회의를 열고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승객들은 머리 위 짐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합니다. +++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홍콩행 비행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꼬리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동체로 번졌습니다. 승객들은 짐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신민수/사고 항공기 탑승객 : 불이 그냥 짐칸 문 사이사이 막 삐져나오더라고요.] 다행히 승객들은 20분 만에 대피했습니다. 오늘 오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사전회의를 열었습니다. 합동 감식 이전 화재 현장 점검도 진행했습니다. 여객기 양쪽 날개에 실린 항공유가 폭발을 일으킬 수 있어 현장의 안전 확보가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불이 난 여객기의 블랙박스도 어제 새벽 수거했습니다. 합동 감식 진행 여부는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프랑스의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 10명도 오늘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당 여객기를 제작한 에어버스사는 프랑스에 본사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영상편집: 김지우]
사회
양빈현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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